'젊고 강한 선발' 곽빈 "WBC, 진짜 목숨 걸어야죠"

송기성 2023. 1. 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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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는 3월 WBC에 참가할 야구대표팀에서 새롭게 기대받는 선수 중 한 명이죠.

시속 150km대 빠른 공을 무기로 대표팀 마운드를 책임지겠다는 두산 곽빈 선수를 송기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지난 시즌 곽빈은 예전에 알던 그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후반기에 150km를 넘나드는 위력적인 직구를 손쉽게 뿌리며 거의 매 이닝 삼진을 낚았고 사실상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 두산의 가장 큰 성공작 가운데 하나로 남았습니다.

이강철 감독의 눈에 포착돼 WBC 대표팀에 선발된 건 너무 당연했습니다.

[곽빈/두산] "'나도 마음을 좀 크게 먹어야겠다' 요즘 야구가 예전 같지 않으니까 WBC가 정말 잘 돼야 우리나라 야구 인지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될 것 같아요."

안우진이 제외된 상태에서 대표팀 투수 가운데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는 곽빈.

이강철 감독이 여러 차례 강조한 '젊고 강한 선발'이 자신이라고 말할 만큼 자부심도 충분합니다.

[곽빈/두산] "제 직구가 약간 떠오르는 게 있어서 항상 포수 마스크 보고 던지면 계속 결과가 좋았던 거 같아요. 패기있게 던질 수 있을 것 같아요."

함께 대표팀에 발탁된 팀 동료 정철원이 지난 연말 신인상을 휩쓴 것에 자극받았다며 스스로 동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곽빈/두산] "저도 나중에 골든글러브나 이런 시상식을 같이 한번 가보고 싶고. 솔직히 저만 잘하면 팀이 올라갈 거라 생각해요."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주목받는 상황을 즐길 수 있을 만큼 자신감도 커졌습니다.

[곽빈/두산] "양의지 선배님의 기준이 좀 높더라고요. 실망시켜 드리지 말자. (감독님은) 15승만 하자고 압박을 좀 주셔서. 선발 순서 안 거르고 잘 던지겠다고 했습니다."

WBC를 야구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삼겠다는 '99년생 토끼띠' 곽빈의 각오는 남다릅니다.

"저는 응원만 해도 돼요. 진짜 목숨을 걸어야 됩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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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정선우

송기성 기자(gis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331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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