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후반전 대반격 성공’ SK, KCC 격파 … 단독 3위로 껑충

손동환 2023. 1. 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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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상승세가 매섭다.

서울 SK는 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78-70으로 꺾었다. 4연승을 질주했다. 17승 12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2위 창원 LG(16승 11패)와 게임 차는 없다.

SK는 전반전까지 열세에 몰렸다. 그러나 김선형(187cm, G)이 3쿼터에 폭발력을 과시했다. 최준용(200cm, F)도 4쿼터 초반 2개의 3점슛으로 SK의 상승세를 거들었다. 그리고 SK 빅 라인업이 효율적으로 페인트 존을 공략했다. 그 결과, SK는 시즌 첫 4연승을 거뒀다.

1Q : 전주 KCC 24-18 서울 SK : 삼각편대

[KCC 주요 선수 1Q 기록]
- 라건아 : 10분, 9점(2점 : 3/4)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
- 이승현 : 10분, 5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
- 허웅 : 8분 57초, 5점 2스틸 1리바운드


KCC는 확실한 삼각편대를 보유하고 있다. 라건아(199cm, C)와 이승현(197cm, F), 허웅(185cm, G)이 그렇다.
세 명의 선수가 최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이승현과 라건아의 합작 플레이에 허웅의 화력이 플러스 이상의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SK전 1쿼터도 마찬가지였다. 라건아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고, 이승현은 라건아의 반대편에서 수비를 흔들었다. 허웅은 스피드와 외곽포로 SK 수비에 혼란을 줬다. 3명의 1쿼터 득점이 KCC 1쿼터 득점의 75% 이상을 차지했고, KCC는 기분 좋게 1쿼터를 마쳤다.

2Q : 전주 KCC 46-43 서울 SK : 추격전? 버저비터!

[SK-KCC, 2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25-22
- 3점슛 성공 개수 : 4-2
- 3점슛 성공률 : 80%-25%

 * 모두 SK가 앞

SK가 영리하게 경기를 풀었다. 단순한 2대2가 아닌, 복합적인 스크린을 활용한 플레이로 외곽 찬스를 만들었다. 미스 매치 유도에 이은 킥 아웃 패스 역시 효험을 발휘했다.
리온 윌리엄스(196cm, F)도 그런 상황 속에서 슈팅 능력을 선보였다.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성공했다. SK가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치는 듯했다.
그러나 허웅이 모든 걸 바꿨다. 베이스 라인에서 볼을 이어받은 후 홀로 치고 나갔고, 하프 라인 부근에서 오른손만으로 볼을 던졌다. 그렇게 던진 볼이 림을 통과했다. 군산월명체육관에 운집한 모든 팬들이 환호했고, KCC는 3점 차 우위로 전반전을 마쳤다. SK의 추격전을 없던 일로 만들었다.

3Q : 서울 SK 62-56 전주 KCC : 파괴력

[김선형 3Q 기록]
- 10분, 8점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어시스트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우리 농구를 해야 한다. 우리 농구를 하려면, 스피드를 내야 한다. 빠른 농구가 나와야 한다”며 ‘속공’을 강조했다.
SK가 자랑하는 속공의 원천은 여러 개가 있다. 파괴력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가장 큰 파괴력을 지닌 이는 김선형(187cm ,G).
김선형은 데뷔 시즌부터 속공과 돌파로 이름을 날린 선수다. 단순히 속공이나 돌파를 하는 게 아니라, 더블 클러치나 플로터 등 다양한 동작을 섞는다. 화려함과 알 수 없는 영향력이 김선형의 속공에는 존재한다.
또, 김선형은 3점슛과 승부처 득점력도 보유하고 있다. 중요할 때 다양한 옵션을 보여주는 선수. SK전 3쿼터에도 그랬다. 득점과 어시스트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분위기는 SK의 편을 들고 있었다.

4Q : 서울 SK 78-70 전주 KCC : 시즌 첫 성과

[SK, 시즌 첫 4연승]
1. 2022.12.25. vs 서울 삼성 (잠실학생체육관) : 82-64 (승)
2. 2023.01.01.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86-67 (승)
3. 2023.01.04. vs 원주 DB (잠실학생체육관) : 97-63 (승)
4. 2023.01.06. vs 전주 KCC (군산월명체육관) : 78-70 (승)

 * 4연승 경기 포함,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

최준용(200cm, F)이 3점 2개를 연달아 터뜨렸다. 그러나 SK의 공격이 그후 침체됐다. 68-59에서 68-63으로 쫓겼다. 분위기를 바꿔야 했던 SK 벤치는 경기 종료 5분 30초 전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타임 아웃 요청 후 빅 라인업의 위력을 극대화했다. 유기적인 움직임 속에 페인트 존 득점 기회 창출. 자밀 워니(199cm, C)와 최부경(200cm, F)이 손쉽게 득점했고, SK는 경기 종료 2분 56초 전 74-65로 달아났다. KCC의 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도 소진시켰다.
SK가 남은 시간을 현명하게 소진하면 됐다. 또, SK는 그럴 역량을 갖춘 노련한 팀. 김선형과 최준용, 허일영(195cm, F)과 워니 등 베테랑들이 시간을 잘 보냈다. 마지막까지 침착했던 SK는 시즌 첫 4연승을 달성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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