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광 점퍼 입고 'LG 우승 외친' 안방마님... 이렇게 떨린 적이 있었나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나의 첫 우승이자 LG의 29년 만의 우승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LG 박동원이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LG트윈스 2023 신년 하례식'에서 유광 점퍼를 입고 행사 시작 전부터 마이크를 잡고 긴장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박동원은 신입단 선수 대표로 동료 선수들과 코칭스텝에게 인사를 했다.
박동원은 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포수로 활약하다 4월 기아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되었다. 박동원은 KIA에서 주전 포수 역할을 충실히 했고 작년 11월 21일 FA(자유계약선수)로 LG와 계약을 했다. 박동원은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 원(계약금 20억 원, 연봉 총액 45억 원)에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신년하례식에서 신입단 선수 소개가 있었다. 박동원, 김유영, 윤호솔이 함께 선수들에게 인사를 했다. 신년하례식 전부터 마이크를 손에 잡고 있던 박동원은 짧고 간결하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나의 첫 우승이자 LG의 29년 만의 우승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라며 개인적인 목표로는 "내가 출전한 경기에서 많은 승리를 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도 승리에 대한 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은 박수로 신입단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후 퇴장은 하면서 염경엽 감독과 악수를 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박동원과 LG 염경엽 감독은 넥센(현재 키움)시절에 감독과 선수로 함께했다.
박동원은 염경엽 감독에 대해서 "아무래도 감독님의 성향을 잘 알고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다. 감독님께서 많이 준비하시는 분이니 나도 준비를 잘해해서 자신있게"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박동원이 긴장된 표정으로 신입단 선수 대표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LG선수단과 코칭스텝이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서 박동원은 LG유니폼에 대한 설레임을 숨기지 않았다. "아직 반바지에 반 티셔츠를 입고 실내 운동을 하고 있다. 빨리 스프링캠프에 가서 유니폼을 입고 같이 운동하고 싶다"라며 "계약하고 며칠 뒤에 유니폼을 받았다. 집에서 혼자 유니폼을 입어보고 사진도 찍었다. 빨리 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LG트윈스는 오늘 30일 미국 전지 훈련을 위해 출국한다.
[박동원이 신년하례식 행사 전부터 마이크를 잡고 인사말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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