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공직자 감찰조사팀' 신설 추진…공직사회 기강 강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시스.

대통령실이 공직사회 기강을 강화하기 위해 공직기강비서관실 산하에 '공직자 감찰조사팀'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아직 구체적인 운영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감찰반이 맡았던 비위 공직자 감찰 역할을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과 분담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국무총리실은 "집권 2년 차 공직사회의 기강을 확립하겠다"는 취지로 공직복무관리관실 조직 보강 검토를 발표한 바 있다.

공직감찰반은 윤석열 대통령의 민정수석실 폐지 공약에 따라 지난해 5월 정부 출범과 함께 사라졌다. 이 때문에 공식감찰팀이 신설될 경우 공약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체적인 업무 분장과 내부 조직 내용은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