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와 신태용, 4강 1차전 0-0 무승부...2차전서 결승 진출 팀 가린다

(베스트 일레븐)

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감독이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6일 오후 6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겔로라 봉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 1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0-0으로 비겼다. 이번 대회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치르는 마지막 대회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한 건 인도네시아였다. 베트남은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파이널 서드에서 슛 시도가 많지 않았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과감한 슛을 날리면서 여러 차례 베트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팽팽한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24분 야콥 사유리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결정적 찬스를 만들었으나 슛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곧이어 재차 슛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무위에 그쳤다. 전반 30분에는 야콥이 찬 강력한 슛이 골대 옆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팽팽한 흐름을 후반전까지 이어졌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의 거센 공세에도 악착같이 버텼다. 결국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1차전을 무승부로 마친 두 팀은 오는 9일 오후 9시 30분 2차전을 통해 결승에 진출할 한 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