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회피 도주 1㎞ 추격 끝에…경찰이 경찰 잡았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1. 6. 20: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내부순환로 마장출구 쪽에서 음주단속 중인 경찰 모습.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이승환 기자]
현직 경찰 간부가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달아났다가 뛰따라온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로 전북지역 한 경찰서 소속 A경감이 불구속 입건됐다.

A경감은 전날인 5일 오후 9시40분께 전북 익산시 평화동의 도로에서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들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도주했다.

추격에 나선 경찰은 B경감의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를 약 1㎞ 쫓아 한 아파트단지에서 그를 멈춰세웠다.

A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42%였다. 그는 적발된 직후에도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고 아파트단지 안에서 한동안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경찰청은 이날 A 경감을 직위해제했으며, 수사를 마치는 대로 감찰을 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처할 방침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