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인구 내리막길.. 어느새 '176만 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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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인구 180만 명이 무너진 2년 만에 177만 명선이 붕괴되면서 전라북도의 미래에 먹구름이 짙습니다.
한때 만성지구와 에코시티 등 신도시 개발로 주변 지자체 인구를 흡수하며 해마다 3천 명 가량증가하던 것이 지난 2021년 9월에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로 돌아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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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180만 명이 무너진 2년 만에 177만 명선이 붕괴되면서 전라북도의 미래에 먹구름이 짙습니다.
인구의 자연 감소와 더불어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데, 이를 반전시킬 특단의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기준 전라북도 인구는 176만 9,607명.
1년 사이 1만 7천여 명이 줄어들면서 176만 명 선으로 주저 앉은 겁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인구도 19만여 명 줄었다지만 전북의 인구가 줄어드는 속도는 더욱 빠릅니다.
그나마 대도시인 전주시 인구는 지난 연말 기준 65만 1,495명.
65만 명 선을 겨우겨우 지켜냈지지만 1년 새 5천여 명이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가파릅니다.
한때 만성지구와 에코시티 등 신도시 개발로 주변 지자체 인구를 흡수하며 해마다 3천 명 가량증가하던 것이 지난 2021년 9월에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로 돌아선 겁니다.
전주시는 청년 취업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등 인구 부양 대책에 고심하고 있지만, 감소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백순아 / 전주시 인구정책팀장]
"(전주 소재 대학에 기업반 신설해) 전주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취업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고, 전북에 주소를 둔 적 있는 청년이 전입하여 기업에 취업을 하면 기업과 출향민에게 장려금을 주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시·군별로 보면 1년 새 군산이 2,800여 명, 익산이 4,400여 명 줄었고, 정읍이나 남원, 고창의 감소세도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완주군은 지난 연말 인구가 9만 2,422명으로 1년 전보다 1,280명 증가했고, 김제시도 542명 증가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전라북도는 인구 감소로 인한 경제·사회적 충격에서 최대한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교육 환경 개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한병삼 / 전라북도 청년정책과장]
"인구가 많이 유출된 세대가 청년 세대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책도 추진하고 있고 생활 인구도 늘려서 여건 개선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사망자 대비 출생아가 턱없이 적어 자연감소는 지속되고, 지역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국가 차원의 정책도 나오지 않아 고민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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