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분, 세계가 놀란 급속충전"…SK온, 'SF배터리' 연구 과정 공개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2023. 1. 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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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참여해 '급속충전(SF) 배터리' 연구 과정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6일 SK온에 따르면 박기수 SK온 셀(Cell)개발2 담당은 미국 현지에서 SF 배터리 개발 과정을 소개하며 "전기 자동차의 완성은 얼마나 더 멀리, 더 빨리 가느냐, 얼마나 더 빨리 충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SK온은 그런 미래를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에 이미 착수한 상황이었고 완성차 업체의 니즈가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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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SK온, 'SF배터리' CES에 출품…배터리 수명 단축 한계 극복
SF배터리, CES 2023서 국내 업계 최초로 '최고 혁신상' 수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현지시각) 개막한 CES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SK온의 SF배터리를 관람객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SK온 제공
SK온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참여해 '급속충전(SF) 배터리' 연구 과정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6일 SK온에 따르면 박기수 SK온 셀(Cell)개발2 담당은 미국 현지에서 SF 배터리 개발 과정을 소개하며 "전기 자동차의 완성은 얼마나 더 멀리, 더 빨리 가느냐, 얼마나 더 빨리 충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SK온은 그런 미래를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에 이미 착수한 상황이었고 완성차 업체의 니즈가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급속충전 기술 핵심은 충전 시 리튬이 삽입될 때 음극 저항을 얼마나 낮추느냐에 있다. SK온은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특수 코팅 공법과 함께 충전 속도를 올려줄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 코팅에서 셀 저항을 발생시키는 접착제(SBR) 사용을 최소화하는 공정도 새롭게 적용했다.

이런 기술 개발에 힘입어 SK온과 2018년 급속충전 배터리를 요청한 완성차 업체와 협의체를 가동했다. 배터리를 차량에 탑재했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이 발생하는지 살펴보는 성능 및 안전성 검증을 위해서였다.

SK온, SF배터리. SK온 제공

SF배터리의 성공은 급속충전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통 급속충전을 하면 배터리 수명이 단축될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어 전기차의 품질보증 기준이 1천사이클이라면 일반적으로 급속충전에 대한 보증은 300사이클(일반충전 700사이클·급속충전 300사이클)에 그친다.

하지만 SF배터리를 쓰면 급속충전만 해도 1천사이클을 모두 운행할 수 있어 '급속충전'과 '배터리 수명'으로 나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온에 따르면 2021년 SF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출시되자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2월 사전계약 첫날 하루 만에 1년 목표 판매량을 거의 달성했다. SF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22 월드카 어워즈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주요 상을 휩쓸었다. SF배터리는 CES 2023에서 국내 업계 최초로 '최고 혁신상'(내장기술 분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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