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U-17 축구 대표팀, 나이 검사에서 30명 중 21명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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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17세 이하(U-17)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나이 검사를 시행한 결과 30명 가운데 21명이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는 6일 "카메룬 축구협회가 최근 U-17 대표 선수 30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나이 검사를 한 결과 21명이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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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카메룬 17세 이하(U-17)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나이 검사를 시행한 결과 30명 가운데 21명이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는 6일 "카메룬 축구협회가 최근 U-17 대표 선수 30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나이 검사를 한 결과 21명이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 U-17 선수권대회는 올해 4월 알제리에서 열리며, 카메룬은 콩고, 차드, 콩고민주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12일부터 지역 예선을 치러야 한다.
카메룬은 올해 초에 추가로 검사를 진행했는데 11명이 또 불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메룬 축구협회장은 FC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 등에서 뛰었던 사뮈엘 에토오다.
이번 나이 검사도 에토오 회장의 지시로 예년에 비해 엄격하게 진행됐다.
BBC는 "예전에 제기됐던 신분 기록 변조 등으로 인해 카메룬 축구의 이미지가 나빠졌는데, 이런 일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하며 "카메룬 축구협회가 모든 선수나 교육 관련자들에게 연령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팀들은 전통적으로 연령대별 대회에서 강세를 보여왔으나, 매번 '나이를 속였다'는 의혹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는 총 18회 대회 가운데 나이지리아가 5회, 가나가 두 번 우승했고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가나가 2009년 정상에 올랐다.
카메룬은 2003년과 2019년 아프리카 U-17 선수권을 제패했다.
FIFA도 2009년 U-17 월드컵부터 MRI를 통해 선수들의 나이를 검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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