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2월 물가상승률 9.2%…두달 연속 상승폭 둔화

정빛나 2023. 1. 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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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11월 이후 작년 10월까지 1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11월 10.1%로 상승 폭이 전월보다 다소 축소된 데 이어 12월에는 다시 한 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고물가의 또 다른 주범으로 지목된 식료품·주류·담배 물가상승률은 13.8%로, 전월 13.6%보다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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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값 하락세 영향…금리인상 기조는 당분간 유지 전망
한산한 마트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9.2%(속보치) 뛰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21년 11월 이후 작년 10월까지 1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11월 10.1%로 상승 폭이 전월보다 다소 축소된 데 이어 12월에는 다시 한 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두 달 연속으로 상승 폭이 완화된 건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라고 AP 통신은 짚었다.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 가격이 1년 전보다 25.7% 뛰어 물가 인상을 견인했다.

다만 작년 10월 41.5%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1월 34.9%, 12월 25.7% 등으로 상승 폭이 계속 줄고 있다.

최근 유럽의 온화한 날씨 영향으로 난방 수요가 크게 줄어 천연가스 가격 하락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물가의 또 다른 주범으로 지목된 식료품·주류·담배 물가상승률은 13.8%로, 전월 13.6%보다 소폭 올랐다. 공업제품은 6.4%, 서비스 가격은 1년 전보다 4.4% 뛰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용하는 지표(HICP)를 기준으로 환산한 주요 국가별 물가상승률(추정치)을 보면 경제 규모 1위 독일의 물가상승률은 11월 11.3%에서 12월 9.6%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프랑스의 물가는 7.1%에서 6.7%로, 스페인 6.7%에서 5.6%, 이탈리아는 12.6%에서 12.3%로 각각 소폭 둔화했다.

에스토니아(17.5%), 리투아니아(20%), 라트비아(20.7%) 등 발트 3국도 전월보다는 상승 폭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유로존에서 인플레이션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스타트, 1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상승률 속보치 발표 (브뤼셀=연합뉴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9.2%(속보치) 뛰어 두 달 연속 상승 속도가 둔화했다고 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가 밝혔다. 사진은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그래프. 2023.1.6 [유로스타트 제공. 재판매및 DB 금지]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고는 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기조는 당분간은 계속될 전망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1일 크로아티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목표치인 2%대까지 끌어내리기 위해 ECB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ECB는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를 2.5%포인트 끌어올렸다. 다만 직전 마지막으로 열린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인상 폭을 종전 0.7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낮추며 속도를 조절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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