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 중국 유명 인사 잇따라 사망‥동네 전체가 초상집
[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에서는 유명 경극 배우 등 연예계 인사들이 잇따라 사망 했는데, 코로나 때문이 아니냐는 의심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항변 했지만, 통계와 다른 현실들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조희형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중국의 유명 경극 배우인 추란란.
지난달 19일 40살의 젊은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관영매체들은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만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선 코로나 때문이 아니냐는 의심이 일었습니다.
"추란란을 잘 아는 누리꾼들 말에 따르면 사망 이유는 폐부 감염이라고 합니다."
지난 1일에는 중국 최장수 드라마에 출연했던 원로배우 궁진탕이 사망했는데 역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고, SNS에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또 다른 유명인사들의 부고도 이어졌지만, '기저질환'이나 '심한 감기'만 언급될 뿐입니다.
영국 BBC는 유명인사들의 잇따른 사망에 코로나가 언급되지 않은 게 오히려 통계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SNS에는 한 동네 전체가 거대한 장례식장으로 변해 마을 주민 모두가 상복을 입고 있는 영상이 공유됐습니다.
화장장마다 유가족들이 몰려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상황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중국이 발표한 코로나 사망자 수는 지난달 27일부터 열흘 동안 22명에 불과합니다.
통계를 축소하지 말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세계보건기구의 지적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고 있고, 중국의 전염병 예방은 통제와 예측이 가능합니다."
이제 중국의 코로나 상황은 최대 고비를 앞두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 기간 한달 동안 연인원 2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지방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 선전부에서는 춘제를 앞두고 중국의 코로나 방역 성과를 집중 홍보하라며 언론매체에 지침을 내렸는데, 민심 동요를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고별(베이징) /영상편집 : 고별(베이징)·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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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고별(베이징) /영상편집 : 고별(베이징)·이상민
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329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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