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확진율 떨어졌지만‥"잠복기 환자 많은 듯"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부터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되면서, 도착 후 확진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양성률은 여전히 여덟 명 중에 한 명꼴로 나타났는데요.
방역 당국은 중국 내 잠복기 환자가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이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흘째 오르기만 했던 공항 PCR 검사 양성률이 오늘은 뚝 떨어졌습니다.
어제 중국에서 입국한 단기체류 외국인은 278명.
이 가운데 35명이 PCR 검사 양성 판정을 받아 12.6%의 양성률을 나타냈습니다.
음성확인서 없이 입국할 수 있었던 전날의 31.4%와 비교하면 절반 넘게 줄어든 겁니다.
[홍정익/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 "(전날보다) 한 60% 정도의 비율로 감소했기 때문에 입국 전 검사에서 걸러진 환자들이 상당수 있다…"
확진자 비율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8명 중 1명이 양성인 상황.
방역당국은 이들이 잠복기 감염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출발 48시간 내 검사를 받은 사람도 48시간이 지나 3일째가 되면 양성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중국이 코로나 관련 통계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양성률의 정확한 판단은 불가능하지만 지금 드러난 숫자 만으로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정익/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 "국내에 들어와서 양성으로 확진되는 비율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중국 방역상황이나 코로나 유행 상황이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더 심각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중국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고, 방역현장 인력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입국자 관리 허점도 보완하겠다면서 확진 뒤 도주했다 검거된 중국인 남성을 국내에서 엄격하게 처벌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주영/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자원지원팀장] "위반·위법사항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을 해서 거기에 따른 합법적 처벌을 받고, 이후에 강제 퇴거를 하게 됩니다."
내일부터는 홍콩과 마카오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코로나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됩니다.
MBC 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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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김하은
이준범 기자(ljoon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329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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