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서장훈 불러낸 전성현 "3점 슛은 은퇴할 때까지 넣는다"
【 앵커멘트 】 20년 전 프로농구 무대를 휩쓸었던 '전설' 서장훈급의 득점력을 거의 3점 슛으로만 재현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고양 캐롯의 에이스 전성현 선수인데요, 3점 슛 관련 기록은 다 갈아치우는 전성현 선수를 최형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수비수가 없어도, 수비수가 있어도 깔끔하게 넣으며 '던지면 들어간다'가 무엇인지 보여준 전성현의 최근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십니다.
장기인 3점슛을 50%가 넘는 성공률로 경기당 5개씩 넣었고, 평균 득점은 무려 25점을 넘기며 프로농구 최고의 슈터임을 증명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올린 10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기록은 국내 선수 중에서는 '국보급 센터' 서장훈 이후 20년 만에 보는 대기록입니다.
여기에 전체 득점 2위에 올라 토종 선수로는 서장훈 이후 21년 만에 '톱 3' 자리를 지키며 토종 슈터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31살의 나이에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점.
연습 때 틈틈이 연마한 장거리 슛도 거뜬히 넣다 보니 어느덧 프로농구 최다인 70경기 연속 3점슛을 넣으며 새로운 전설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성현 / 고양 캐롯 포워드 - "2017년 정도부터 연습했던 거예요. 언젠가는 쓸 날이 올 거다, 쓰겠다는 생각으로 연습했는데 (10개 중에) 7~8개는 넣는 것 같습니다."
남은 목표는 아무도 넘지 못한 한 시즌 3점슛 200개 고지 정복과 캐롯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이를 위해 은퇴할 때까지 매 경기 3점슛을 넣을 각오입니다.
- "3점 슛 연속 기록은 많이 욕심이 나요. 욕심이 나기 때문에 제가 은퇴하기 전까지는 제 이름을 새기고…."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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