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통에 시신 숨긴 부부… ‘그알’ 추적

이복진 2023. 1. 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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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14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빌라 옥상에서 의문의 쇼핑백이 발견됐다.

그 안엔 이미 부패해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작은 어린아이의 시신이 들어 있었는데, 무게 1.7㎏으로 시랍화된 채 발견된 아이 이름은 최하은(가명). 살아 있었다면 5살이었을 하은이는 부검 결과 생후 15개월 즈음에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생후 100일 지민이와 15개월 하은이의 연쇄적인 죽음은 과연 무관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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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모가 생후 15개월 딸 유기
7일 밤 11시10분 SBS서 방영
지난해 11월14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빌라 옥상에서 의문의 쇼핑백이 발견됐다. 총 12겹의 포장지를 걷어냈더니 가로 35㎝, 세로 24㎝의 김치통이 있었다. 그 안엔 이미 부패해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작은 어린아이의 시신이 들어 있었는데, 무게 1.7㎏으로 시랍화된 채 발견된 아이 이름은 최하은(가명). 살아 있었다면 5살이었을 하은이는 부검 결과 생후 15개월 즈음에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은이의 시신이 발견되고 얼마 뒤 범인이 체포됐는데, 놀랍게도 하은이의 친모 서씨와 친부 최씨였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최씨는 하은이가 사망했을 당시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고 서씨와 이혼한 상태였는데, 출소 후 유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고 한다. 서씨는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하은이가 사망해 있었고, 두려워서 베란다에 두었다가 최씨에게 유기를 부탁했을 뿐, 결코 살해하거나 학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들에게는 세 아이가 있었는데 2016년 4월 생후 100일이 갓 지난 둘째 지민(가명)이가 사망했다. 그런데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 온 지민이를 엑스레이(X-ray) 촬영한 결과, 두개골에서 큰 골절이 발견됐고 갈비뼈와 팔뼈에서도 골절 후 치유된 흔적이 다수 확인됐다. 서씨 부부는 ‘지민이가 침대에서 떨어져 머리를 부딪혔고, 가슴과 팔은 첫째 아이가 실수로 밟았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생후 100일 지민이와 15개월 하은이의 연쇄적인 죽음은 과연 무관한 것일까.

7일 오후 11시10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두 아이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고, 서씨와 최씨의 놀라운 이면을 추적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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