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수상한 휴대폰 30대"···잡고보니 보이스피싱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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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수십 대와 중기계를 들고 다니며 보이스피싱 조직의 업무를 도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의 가방에는 국내 유심칩을 이용해 해외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로 바꿔주는 '중계기'와 함께 휴대전화 30여 대가 들어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과 주고받은 채팅은 매일 바로 삭제된다"며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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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수십 대와 중기계를 들고 다니며 보이스피싱 조직의 업무를 도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A(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경찰에는 “파주시 경의중앙선 야당역에서 가방 안에 휴대전화 수십 대를 갖고 있는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고양시 경의중앙선 화전역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의 가방에는 국내 유심칩을 이용해 해외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로 바꿔주는 ‘중계기’와 함께 휴대전화 30여 대가 들어있었다.
해당 중계기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사용하는 기기로, 과거에는 보이스피싱 중계기를 오피스텔과 같은 특정 건물 안에 설치해 두며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차량에 실은 채로 계속 이동하는 등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9월 코인 투자 정보 광고를 통해 온라인으로 알게 된 누군가로부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계기가 든 가방을 들고 수도권 일대에서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기만 하면 일당 20∼3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과 주고받은 채팅은 매일 바로 삭제된다”며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는 사람이 직접 중계기를 들고 돌아다니는 등 범죄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사라 인턴기자 sar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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