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 초미세먼지 '비상'…충남·광주 등엔 황사 경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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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 2.5)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황사까지 유입돼 주말까지 탁한 하늘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오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 17개 시도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는 지역은 비상저감 시행 조건인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기준상 '관심' 단계 발령기준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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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강원영동 제외 17개 시도 '관심' 단계
다량배출 사업장 가동률 조정 등 조치
'휴일 고려' 5등급차 운행제한은 미시행
비상저감 지역 석탄발전 8기 가동 중단
충남·광주·전북·전남·제주엔 황사 경보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 2.5)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황사까지 유입돼 주말까지 탁한 하늘이 예상된다. 환경 당국은 실외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는 오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 17개 시도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은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서풍 계열의 바람을 탄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는 지역은 비상저감 시행 조건인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기준상 '관심' 단계 발령기준을 충족했다. 초미세먼지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으로 구분되는데,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은 '내일 75㎍/㎥ 초과(매우 나쁨) 예상' 등이다.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따라 발령 지역 내 석탄발전 8기가 가동을 멈춘다. 다른 43기는 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한다.
폐기물소각장 등 공공사업장을 포함한 비상저감조치 시행 지역에 있는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에서는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또는 효율 개선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조정, 방진덮개 씌우기 등 날림먼지 억제 조치를 하고, 도심 내 도로 물청소를 강화한다.
다만 휴일임을 고려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은 시행되지 않는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7일 오전 8시 관계부처, 지자체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현장도 방문한다.
수도권 지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공공부문에서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저감하는 예비저감조치를 시행 중이다. 부산과 울산에서는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7일에는 전날 잔류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고, 지난 5일 중국 북부와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돼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충청권·호남권·부산·대구·경남·제주권이 '매우나쁨' 수준으로 전망된다. 그 밖의 권역도 '나쁨'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영서·울산·경북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일 것으로 관측됐다.
충남·광주·전북·전남·제주 등 5개 시도에는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7일 국내에 영향을 준 뒤 오는 8일에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더 작아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속 깊숙이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의 유병률과 조기 사망률을 높인다.
어린이·노약자·호흡기 질환자는 덴탈 마스크로 불리는 수술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보다는 황사·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한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등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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