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갑작스런 감독 경질…‘배구 여제’ 김연경도 뿔났다

정윤철 2023. 1. 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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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소속팀인 흥국생명을 겨냥해 작심 비판을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감독 경질과 구단의 월권 논란 때문인데요. 

구단은 새 사령탑을 선임했습니다.

정윤철 기잡니다.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을 앞세워 리그 2위를 달리던 흥국생명.

그런데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이 지난 2일 전격 경질됐습니다.

배구계에선 이들이 선수 기용 문제로 다투다 함께 물러났다고 전해집니다.

구단 측의 해명은 논란만 더 키웠습니다.

"김연경과 옐레나의 투입 위치를 놓고 대립은 있었지만 선수 기용에 개입은 아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선수 배치도 감독의 권한입니다.

지시 불이행을 이유로 순항 중인 감독을 경질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힘든 이유입니다.

김연경은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모든 분들이 생각하실 때도 납득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고요."

또한 "선수 기용에 대한 얘기가 있었고, 구단이 원하는 대로 했다가 진 적도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팬들은 구단의 월권을 꼬집는 '트럭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위기의 흥국생명은 새 감독으로 과거 수석코치를 지낸 김기중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김기중 / 흥국생명 신임 감독]
"선수 기용이나 작전권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감독한테 위임을 한다는 확답을 받았고."

바람 잘 날이 없는 흥국생명이 사령탑 교체로 돌파구를 찾을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천종석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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