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 영상장치라 못 찍은 무인기‥자동 장비는 내년에나 배치
[뉴스데스크]
◀ 앵커 ▶
비행금지구역까지 들어온 북한 무인기를 놓친 결정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열영상장비, TOD가 당시 무인기를 식별하지 못했다는 거였습니다.
우리 군이 갖고 있는 수동 열영상장비로는 빨리 움직이는 비행체를 따라가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인데, 자동 조작이 되는 장비는 일러도 내년은 돼야 도입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6일 비행금지구역에 들어온 미확인 비행체, 방공레이더엔 항적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했습니다.
열영상장비로 찍어서 새떼인지 무인기인지 구별하려 했지만 촬영에 실패했습니다.
북한 무인기의 침범을 제때 파악하지 못한 이유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미확인 물체가 레이더에 포착될 경우, 적외선으로 물체를 감지하는 열상감시장비, TOD가 추가로 탐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는 레이더에 잡힌 물체의 좌표를 TOD 조작병이 넘겨 받아 수동으로 카메라를 이동시키다보니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레이더와 연동된 자동 TOD가 있습니다.
레이더가 잡은 물체의 좌표가 즉각 TOD에 입력되고 카메라가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수동 방식에 비해 신속한 판별이 가능합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외교안보센터 부연구위원] "도움이 될 수는 있죠. 애초에 탐지·식별이 굉장히 중요해요. 실제 확인하는 능력이 생긴다고 한다면 그것은 되게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죠."
이미 육군이 지난 2021년 4월 레이더와 TOD를 연동하는 기능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6월부터 성능 개량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기술개발에 시간이 걸려 빨라야 내년부터 TOD와 자동으로 연동되는 레이더를 배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또 지난 1일까진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침범 항적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비행금지구역이 조정되면서 대비태세에 영향을 줬다는 지적에 대해선 "방공자산은 그대로 있고 축소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 그래픽: 정연규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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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병근 / 그래픽: 정연규 이수현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328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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