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포천서 올해 첫 발생

이종혁 기자(2jhyeok@mk.co.kr) 2023. 1. 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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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의 한 양돈농가에서 올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정부는 해당 농장 돼지 8000여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께 포천시 관인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돼지를 도축하기 위해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출하된 돼지 7마리에서 ASF 양성반응이 나왔다. 일단 정부는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8000여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축산 방역당국은 경기 북부 10개 시·군과 인천지역 양돈농가에 8일 낮 12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ASF가 발병한 농장의 반경 500m 이내에는 1개 농가가 돼지 1200마리를 사육 중이다. 반경 3㎞ 이내에는 3개 농가에서 총 1만1400마리를 기르고 있고 반경 10㎞ 이내에는 52개 농가에서 10만1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포천에서 ASF가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도축 전 검사 중에 ASF가 확진됐다"며 "해당 농장의 돼지를 우선 살처분하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 양돈농가 ASF 발생은 2019년 9월 경기지역에서 국내 첫 발병 이후 경기 12건, 강원 12건, 인천 5건 등 모두 29건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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