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0 세대, 남자가 여자보다 현명한 소비 어려워해

이현진 2023. 1. 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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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고령자가 여성 고령자보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실버주택 등이 그것으로, 이중 응답자 20% 이상이 현명한 소비가 어렵다고 한 상품 개수는 남성 고령자가 52개, 여성 고령자가 44개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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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5070 시니어의 소비생활 스케치’
'주택 수리 및 인테리어' 등 소비에 어려움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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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고령자가 여성 고령자보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발표한 ‘5070 시니어의 소비생활 스케치’ 보고서에서 연구팀은 노후에 필요한 상품을 7대 소비영역별로 89개로 선별했다. 건강기능식품, 실버주택 등이 그것으로, 이중 응답자 20% 이상이 현명한 소비가 어렵다고 한 상품 개수는 남성 고령자가 52개, 여성 고령자가 44개로 조사됐다. 소비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볼 수 있는 상품이 남성이 18.2% 많았다.

해당 보고서는 2022년 8월1일부터 8월30일까지 국내 55~74세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남성 고령자의 경우 건강기능식품, 식당·외식, 고령친화식품 등의 소비에 여성보다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고령자는 미용서비스, 실버주택, 투자자문서비스 등의 구매에 좀 더 벽을 느꼈다.

조사 대상자들이 공통적으로 현명한 소비가 가장 어렵다고 응답한 상품은 ‘주택 수리 및 인테리어(61%)’였다. 이어 ‘펀드(55.5%)’, ‘미용서비스(50.6%)’, ‘실버주택(48.1%)’, '투자자문서비스(47.9%)', ‘건강식품 및 건강기능식품(47.5%)’ 등의 순이었다.

연구팀은 “주택 수리는 일반 소비자들도 어려워하는 것으로, 살고 있는 집의 노후화 및 고령자 안전시설 보완 등으로 향후 고령자들의 요구가 더 증대할 것”이라며 “이는 소비자 안전 측면에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니어들이 가장 능숙하게 하고 싶은 행동은 '연금·금융·보험 정보 찾아 활용하기'로 조사됐다. 이어 ‘식료품·식당 정보 찾아 활용하기’, ‘병원 무인주문기 활용’ 순이었다.

연구팀은 “시니어 소비자 개개인도 디지털 소비기술을 익히는 등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지만, 급변하는 시장환경을 감안하여 정부 및 기업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국가 노후지원서비스 및 신중년 교육, 노인 교육, 디지털 역량 교육 등에 현명한 소비 교육이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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