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프로그램 개막…3년 만에 해외 초청
[KBS 춘천] [앵커]
겨울이 없는 나라 청소년들에게 동계 스포츠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프로그램이 강릉과 평창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힘을 보태면서 올림픽 유산으로 자리매김한 행사인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빙판 위에서 스케이트 강습이 한창입니다.
스케이트를 처음 타 보는 아프리카에서 온 청소년들입니다.
당장은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지만 난간을 잡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갑니다.
스키와 스노보드 배우기에 나선 청소년들은 서툴지만 천천히 설원 위를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동계 스포츠를 경험하기 어려운 해외 청소년을 위해 마련된 '드림프로그램'입니다.
[라칸/피지 : "(스키 타는 것이) 매우 어려웠지만, 강사분들이 잘 가르쳐주셔서 지금은 쉬워졌습니다."]
올해 드림프로그램에는 전 세계 32개 나라에서 청소년 13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그동안은 국내에 있는 외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지만, 3년 만에 해외 초청 행사가 다시 열렸습니다.
2004년 시작한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선수도 어느덧 100여 명에 이릅니다.
드림프로그램 출신 몽골 선수 1명은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했습니다.
평창기념재단은 내년 열리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도 드림프로그램 출신 선수들이 많이 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진습/2018 평창기념재단 스포츠사업팀 : "드림프로그램의 가장 큰 목표이자 성과는 참가했던 선수들이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성과를 내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드림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오는 17일까지 머물며 동계 스포츠 이외에 다양한 한류 문화 체험과 지역 문화 탐방 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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