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풍미한 이탈리아 골잡이 비알리, 암 투병 중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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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골잡이로 1990년대를 풍미한 잔루카 비알리(이탈리아)가 6일(한국시간) 타계했다.
AFP, 로이터 등 주요 통신은 이날 췌장암으로 투병하던 비알리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비알리는 현역 시절 특급 골잡이로 활약하며 프로 통산 674경기에서 259골,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59경기 16골을 터뜨렸다.
줄곧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던 비알리는 현역 마지막 세 시즌은 잉글랜드 첼시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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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탈리아 골잡이로 1990년대를 풍미한 잔루카 비알리(이탈리아)가 6일(한국시간) 타계했다. 향년 59세.
AFP, 로이터 등 주요 통신은 이날 췌장암으로 투병하던 비알리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비알리는 현역 시절 특급 골잡이로 활약하며 프로 통산 674경기에서 259골,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59경기 16골을 터뜨렸다.
1980년 하부 리그 크레모네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그는 1984-1985시즌부터 세리에A 삼프도리아에서 뛰며 기량을 만개했다.
절정기를 보낸 유벤투스에서는 1992-1993시즌부터 4시즌 동안 공식전 145경기 53골을 넣었다.
1996년에는 유벤투스의 일원으로 한국을 찾아 2002년 월드컵 유치를 기원하는 초청경기(한국 4-0 승)를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소화하기도 했다.
줄곧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던 비알리는 현역 마지막 세 시즌은 잉글랜드 첼시에서 뛰었다.
당시 중위권 클럽이던 첼시는 비알리가 합류한 1996-1997시즌부터 순위를 조금씩 끌어올리며 '빅클럽'으로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은퇴 뒤 첼시와 왓퍼드 지휘봉을 잡았던 비알리는 2017년 췌장암 진단을 받았으나 이후에도 정력적으로 활동했다.
삼프도리아 시절 '영혼의 투톱'으로 함께 뛴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선수단장으로 뒷바라지하며 유로 2020(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췌장암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2022년 3월 방영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 비알리는 "늙은 나이에 죽지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 최대한 오래 살고 싶지만, 난 예전보다 약해졌다"고 말해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삼프도리아 구단은 트위터에 "당신은 펠레보다 대단한 선수다. 왜냐하면 우리가 함께했던 아름다운 시즌은 절대 종료되지 않을 운명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유벤투스는 "영웅은 늘 젊고 아름답기에 우리는 당신을 소년, 그리고 멈추지 않는 센터포워드의 모습으로 기억할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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