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히잡시위' 사형수 가족 인터뷰한 언론인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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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안당국이 '히잡 시위' 관련 사형수들의 가족을 인터뷰한 언론인을 체포했다고 이란의 개혁 성향 일간지인 에테마드(Etemad)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포된 베이호글리는 지난 몇 주간 히잡 시위 참여를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들의 가족을 인터뷰해 보도했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 순찰대에 체포됐던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에 항의하는 시위가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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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 보안당국이 '히잡 시위' 관련 사형수들의 가족을 인터뷰한 언론인을 체포했다고 이란의 개혁 성향 일간지인 에테마드(Etemad)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홈페이지에 자사의 정치부장인 메흐디 베이호글리가 전날 밤 체포됐다고 밝혔다.
베이호글리의 부인에 따르면 당국은 그를 체포하면서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개인 물품도 압수했다.
체포된 베이호글리는 지난 몇 주간 히잡 시위 참여를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들의 가족을 인터뷰해 보도했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 순찰대에 체포됐던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에 항의하는 시위가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는 정부와 사회 전반의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당국은 반정부 시위를 강경하게 탄압하고 시위 참여자들을 체포해 엄하게 처벌하고 있다.
해외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에 따르면 지금까지 수십 명이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사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에는 2명의 사형수에 대한 형이 집행됐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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