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수의 입고 나타난 이기영…집 혈흔 신원은 '1주일 동거녀·전 여친 지인'
【 앵커멘트 】 택시기사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이기영이 오늘(6일) 시신 수색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기영의 집에서 나온 DNA 감식 결과도 나왔는데, 경찰은 일단 추가 범행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쓴 이기영이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지난해 8월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묻었다고 지목한 곳입니다.
수갑을 찬 이기영은 검찰 관계자 앞에서 특정 위치를 가리키고 땅을 고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전 여자친구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나흘째 계속됐는데, 검찰은 이기영을 수색 장소에 데려와 현장 검증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의 시신을 오늘(6일)도 못 찾았습니다.
이기영은 파주시 공릉천변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말했다가 검찰 송치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유기 장소를 번복했습니다.
계속된 수색 작업에도 진전이 없자 이기영이 수사에 혼선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이기영이) 고의로 진술 번복을 계속 하면서 어떻게 보면 게임을 하고 있는 중이 아닌가…."
한편, 이기영의 집에서 검출된 남성 1명과 여성 3명의 DNA 주인이 밝혀졌습니다.
남성 DNA는 이기영이 살해한 택시기사이고, 여성 2명은 이기영이 살해한 전 여자친구의 지인과 이기영 집에 잠시 머문 또 다른 여성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여성 1명의 DNA는 살해당한 전 여자친구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여성 2명의 신변은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추가 범행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이기영의 아파트) 거기서 나온 DNA에 해당하는 사람을 다 찾았고 그 사람들이 살아있다는 걸 확인했죠."
경찰은 희생된 여성의 시신을 찾아야 나머지 여성 1명의 DNA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주말에도 수색 작업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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