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이기영 사이코패스 진단 불가…검찰 이어서 진행

2023. 1. 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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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연쇄살인범 이기영의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진단 자체가 불가능하단 결론이 나왔습니다. 맞다, 아니다라는 판정을 못한 건데 검사방식이 어떻게 되길래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윤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물 밖으로 나가려고 발버둥치는 고양이를 붙잡아 수영장 한 가운데에 빠뜨리는 남성.

고양이 목줄을 잡고 웃습니다.

지난해 8월 동거녀 살해 직전 휴가 중인 이기영의 모습입니다.

경찰은 잔인한 범행 수법과 대담함 등으로 미뤄봤을 때 사이코패스 성향이 의심된다며 지난달 30일부터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는데, 진단 불가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사이코패스 검사는 대인관계, 감정 등에 관한 20개의 문항에 각 0점에서 2점의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25점 이상을 받을 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경찰은 일부 항목에 대한 채점 근거가 부족했다고 봤는데, 전문가들은 이기영의 거짓말로 인해 사실 관계 파악이 힘든 상황이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아마 어려움이 있을 거예요 판단하는 데. 판단이 일치하지 않을 정도로 거짓말을 워낙 많이 해서…."

한 차례 프로파일러 면담을 거부했던 만큼 이기영의 심리 상태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균 /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 - "사전에 거부감을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을 수 있겠죠. 나중에 재판의 형량이나 기타 자신의 어떤 재판 과정에서 잘못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는…"

검찰은 행동분석관 등을 투입해 이기영의 사이코패스 성향을 따져볼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현지입니다. [hyunz@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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