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군·구24시] 남동구, 올해 사회적 약자 보호 및 주민 불편 해소 주력
(시사저널=박준형 인천본부 기자)
남동구는 올해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시설 확충과 주민 불편 해소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오는 6월 남동구노인복지관을 구월동에서 수산동으로 이전, 확대 운영한다. 1층에는 발달장애인들의 일상생활과 자립생활을 돕는 늘품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설치한다.
7월에는 지역주민들에게 차별 없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창권역 치매안심센터·쉼터와 서창건강생활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이어 9월에는 노인들의 여가 복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만수노인문화센터가 개관한다.
간석3동과 남촌동에서는 경관개선과 가로환경개선 등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다. 노후된 골목 상권이 조성된 만수6동 일대에서는 골목길 재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3월 중에는 늘솔길 근린공원 내 녹색복지숲 생태체험교육관을 건립하고, 전 연령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올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진행되며, 만수천 물길 복원을 통한 도심 내 친수공간 수립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한 고정형 CC(폐쇄회로)TV 확대 설치, 논현1동 내 상습 침수지역 우수관거 개선, 폭설 대비 제설 취약 구간 내 자동 염수분사장치 설치 등도 추진한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올해 굵직한 사업 추진과는 별개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구민들 삶의 질이 어느 때보다 높아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헌 중구청장 "방치된 오성산 개발 위해 중재 역할 할 것"
중구는 김정헌 중구청장이 지난 5일 용유 오성산을 방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을 만나 적극적인 개발과 투자를 촉구했다고 6일 밝혔다.
오성산은 2003년~2009년 인천공항 건설 2단계 사업 과정에서 항공기 안전을 위해 절토돼 높이가 172m에서 52m로 낮아졌다. 당시 인천시는 절토 지역에 공원을 조성하는 조건으로 인천공항공사에 허가를 내줬으나, 유관기관 간 협의가 순조롭지 않아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
인천시와 첨예한 입장차로 개발이 지연되자,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5월 '오성산 관광자원화 컨셉 및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했다. 이후 컨셉 공모에서 최우수상 2곳이, 아이디어 공모에서 최우수상 2곳과 우수상 4곳이 각각 선정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선정된 컨셉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지자체 협의를 거쳐 사업화 및 개발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중구는 주민들의 열망에 따른 개발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재를 통한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중구는 "이날 현장방문 간담회에서 주민과 공사 그리고 행정청이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수익성·공공성이 담보된 실효성 있는 사업을 함께 구상하는데 뜻을 모았다"며 "주민들은 체육공원, 파크골프장, 사계절 썰매장, 식물원 등 다양한 공원 아이템을 적극 발굴해 공사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오랫동안 염원해 온 오성산 개발사업의 중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공사 및 시청과의 협력 체제를 통해 사업이 발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오성산 개발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개발을 통한 모든 결실을 주민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구, 어르신 품위유지비 만 70세 이상 확대 지급
동구는 어르신 품위유지비를 기존 만 75세에서 만 70세 이상으로 확대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동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만 70세 이상이다. 연간 12만원의 품위유지비는 반기별로 목욕 및 이·미용 전용 동구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1차 지급은 16일부터다.
별도 신청 없이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수령할 수 있다. 본인이 수령하기 어려운 경우 배우자 또는 직계가족 수령이 가능하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들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어르신과 함께 모든 세대가 행복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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