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일색 라인업 극복할…'외야 우일점' 박건우에 주목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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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타자 박건우(33·NC 다이노스)는 좌타자가 즐비한 대표팀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야수 15명 중 포수 이지영(37·키움 히어로즈)과 양의지(36·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병호(37·kt 위즈)와 최정(36·SSG 랜더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박건우(33·NC)를 제외한 9명이 왼손 타자다.
좌타자가 가득한 라인업에서 오른손 타자 박건우가 자신의 이점을 살려 대표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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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오른손 타자 박건우(33·NC 다이노스)는 좌타자가 즐비한 대표팀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4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0인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주목할 점은 좌타일색의 라인업이다. 야수 15명 중 포수 이지영(37·키움 히어로즈)과 양의지(36·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병호(37·kt 위즈)와 최정(36·SSG 랜더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박건우(33·NC)를 제외한 9명이 왼손 타자다. 우타자가 드문 상황이기에 오른손 대타 요원 박건우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팀 외야진은 나성범(34·KIA 타어거즈)-이정후(25·키움)-김현수(35·LG 트윈스)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리가 한정되어 있기에 박건우는 벤치에서 대기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감독은 박건우를 경기 후반 조커로 활용할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4일 엔트리 발표 뒤 “오른손 대타로 박건우를 생각 중이다”고 설명할 만큼 외야진 중 유일한 우타자인 박건우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박건우는 2009년 데뷔 후 꾸준히 왼손 투수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본격 풀타임을 출장한 2016시즌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334(833타수 278안타) 27홈런 118타점 OPS 0.901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주전으로 도약한 뒤 득점권 타율은 0.324(857타수 278안타)로 높다. 표본은 적지만, 대타 타율 0.300(30타수 9안타) 11타점 OPS 0.967을 기록한 바 있기에 좌타일색의 라인업을 극복할 특급 조커로 떠오르고 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질 때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대타의 역할은 중요하다. 좌타자가 가득한 라인업에서 오른손 타자 박건우가 자신의 이점을 살려 대표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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