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백치미 빌런 차주영, 알고보니 5개국어 '뇌섹녀'라고?[초점S]

▲ 배우 차주영.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더 글로리'에서 스튜어디스 최혜정을 연기한 배우 차주영의 스펙이 눈길을 모은다.

지난달 30일 공개와 동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배우 차주영. 제공| 넷플릭스

차주영은 학교 폭력의 가해자 집단 중 한 명인 최혜정 역을 맡아 전작과는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꾀했다. 시시각각 변주하는 캐릭터의 감정과 심리를 흡입력 있게 펼쳐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강자한테는 약하고, 약자한테는 강한 비굴하면서도 비열한, 또 어딘가 백치미 넘치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에서는 항공사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취집(취업 대신 시집)'을 노리며 오직 인생 역전을 꿈꾸는 단순하고 허영심 가득한 인물을 연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진 묘한 백치미로 5인5색 '학폭 빌런'의 한 축을 담당했다.

드라마 속 캐릭터와 배우의 현실 캐릭터는 당연히 다르겠으나, 차주영은 특히 그 간극이 상당하다. 현실 차주영은 일단 스펙부터가 전혀 딴판이다. 그는 성실한 학창 시절을 보낸 지성과 미모의 소유자.

1990년생으로 올해 33세인 그는 미국 명문대 유타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엄친딸' '뇌섹녀' 면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불어에도 능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영화, 음악, 예술에 관심이 많았는데 아버지가 보수적이라 예체능을 반대했다. 그래서 경영학을 전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 생활도 25세가 되어서야 아버지 몰래 시작했고 전했다.

2016년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으로 데뷔한 차주영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더 저글러스', '기름진 멜로',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로그래피를 쌓았고, '더 글로리'로 대중에게 자신을 재대로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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