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이 된 ‘강제 생일빵’…현실판 ‘더 글로리’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방송일 : 2023년 1월 6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제가 사건 개요를 읽기도 너무 끔찍한 사건이어서, 2020년 7월 밤에 생일 축하해 주겠다면서 또래 지인 3명이라는데 안지도 그렇게 얼마 오래되지 않은 지인이라고 하더라고요. 공터에 데려가서 결박한 채 휘발유에 폭죽을 했다. 119 불러달라는 말도 들어주지도 않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허 변호사님, 사건을 조금 부탁드릴게요.
[허주연 변호사]
일단 이 20대 남성이 피해자인데요. 사건 당일에 생일이었는데, 어머니 가게에서 일을 돕고 있는데 이 지인들이 와서 생일파티를 해주겠다고 하면서 유인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머리에 두건을 씌우고 테이프로 결박당한 채 의자에 앉혀졌는데 주변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는 거예요. 그래서 불이 몸에 옮겨붙어서 괴로워하면서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하니까 ‘여기 인적 드문 곳이어서 구급차 못 온다.’라고 하면서 불러주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그대로 지켜봤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피해 정도 상당히 심각합니다. 지금 전신 40%에 3도 화상을 입은, 중상을 지금 입은 상황이거든요? 아마 평생 동안 지금 이 흉터를 가져가야 될 것이고 또 피부이식과 재건 치료를 해야 된다고 하는데.
그런데 지금 이 피해자 어머니 주장에 따르면 가해자들이 벌금형에 집행유예에 그쳤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물론 보도만 보고는 정확한 처벌 경위나 수위 같은 것들, 적용된 혐의들 다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알려진 사실만 놓고 보더라도요, 지금 이렇게 단체나 다중의 위력을 보여서 상해를 입히면 최소한 특수상해죄에는 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이미 벌금형이 규정되어 있지 않고 실형만 규정되어 있는 범죄예요. 지금 중상해를 입었고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만, 이 정도면 살인 미수까지도 검토해 볼 수 있을 정말 중대한 사항으로 보이는데요, 처벌이 이 정도 수준에 그쳤다는 점이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