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일 오전 검찰 출석…“당당히 임할 것” “이제 심판 시작”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이 대표 측은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이제 심판이 시작됐다며 죗값을 치를 때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뒤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힌 이재명 대표, 검찰과 협의를 거쳐 오는 10일 오전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재명 대표께서는 지난번에도 말씀하셨듯 당당하게 출석해서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에 후원금을 유치하기 위해 기업들의 민원과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이미 무혐의로 결론이 난 사안인데 정권이 바뀌니 검찰이 '정적 제거 수사'에 나섰다고 비판해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12월 22일 : "대장동 가지고 몇 년 가까이 탈탈 털어대더니 이제는 무혐의 결정 났던 FC 광고한 것 가지고 저를 소환하겠다고 합니다.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습니까?"]
국민의힘은 '법의 심판이 이제 시작됐다'면서 이 대표가 수사에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을 향해선 국민적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지방 권력을 사유화해 비리 세력과 붙어먹었던, 그 씻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한 죗값을 이젠 치러야 할 때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단독으로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북한 무인기 침범 관련 긴급 현안질의와 작년 말로 끝난 화물차 안전운임제 등 법안 처리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대표 등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막으려는 '방탄용 소집'이라면서 그게 아니라면 일주일이라도 공백 기간을 둬야 한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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