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원식 “北과 내통 자백?”…野 김병주 “분석에 딱 30분”
[앵커]
북한 무인기가 서울 용산의 대통령실 인근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걸 두고 여야의 책임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야의 군 출신 의원 간에는 '북한 내통설' 주장까지 나오는 등 거친 설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야당이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을 현 정부 '안보 무능'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제 얼굴에 침 뱉기'라 반박했습니다.
2017년 6월에 무인기가 37일간 우리나라를 휘젓고 다녔지만, 문재인 정권은 침투 사실조차 모르지 않았느냐는 겁니다.
그러면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가능성을 가장 먼저 제기한, 민주당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의원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군 당국이 무인기 항적을 최종 확인한 게 지난 3일인데, 그보다 전에 어떻게 침범 사실을 알았느냐고 따졌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군 당국 내에서도 확인하지 못했던 것이고 한데 군 내에서 비밀 정보를 입수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쪽으로부터 입수한 것인지도 국민들에게 명백히 밝혀야 합니다."]
특히 국민의힘 3성 장군 출신인 신원식 의원은 "민주당이 북한과 내통하고 있다고 자백한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적반하장의 극치이자, 철 지난 색깔론으로 저열한 덫을 놓았다고 맞섰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가 안보에 치명적 허점까지 드러낸 책임자들이 악취 가득한 방귀를 뀌고선 성내고 있는 격입니다."]
김병주 의원도 비행금지구역 침투 사실은 국방 장관과 합참의장의 국회 보고 내용 등을 분석하면 30분 만에 파악되는 내용이라 주장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도를 볼 줄 아는 국민이면 용산과 한남동 관저 주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안보 참사에 따른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며 내각과 대통령실의 전면 개편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연체에 10등급인데 4%대 대출…항의하자 마트 발령
- 가동도 못 해보고…수상태양광 구조물 강풍에 ‘와장창’
- 이번 겨울, 첫 비상저감조치…내일 전국으로 확대
- “든든하게 설 명절 나세요”…13년째 이어진 사랑의 ‘쌀 기부’
- MADE IN CHINA는 ‘무적’? ‘망신’이겠지!
- ‘서해 공무원 피격’ 박지원만 구속 피한 이유는?
- ‘재벌집 첫째아들’의 이혼소송…‘SK그룹 주식’의 미래는?
- 이기영 현장 검증 ‘시신 유기 장소’ 손짓…나흘째 수색 계속
- 서울 노원구 열 수송관 파열…2만 3천여 세대 난방 중단
- “카카오 ‘먹통 보상’ 이용권 1달 뒤 자동 유료화는 ‘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