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이재명 10일 검찰 출석…"당당히 입장 말하겠다"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10일, 그러니까 다음 주 화요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당당하게 본인 입장을 말하겠다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개인비리를 이유로 현직 제1야당 대표가 자진출석이 아니라 검찰 소환 통보를 받고 출석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첫 소식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주 화요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구단주로서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유치하고, 편의를 봐줬다는 이른바 '성남FC' 사건과 관련해서입니다.

개인비리를 이유로 현직 제1야당 대표가 자진 출석이 아닌 검찰 소환 통보를 받고 출석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입니다.

▶ 인터뷰 :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대표께서 성남 시민 프로축구단 광고비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위해서 오는 10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

검찰과 조율하던 날짜 가운데 가장 빠른 날로 정했다는 게 이재명 대표 측 핵심관계자 설명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검찰의 소환 통보 이후 조사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해온 만큼 포토라인에도 서서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개석상에서 나가시는 걸까요?" - "…."

국민의힘은 더는 민주당이 이 대표의 방탄 도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수사기관이 수사를 하다가 필요한 절차상 출석 요구하면 응하는 게 우리 법 체계니까 출석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8월 대선과정에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소환에 불응하고 서면으로만 답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며 정공법을 선택한 이재명 대표가 본인을 둘러싼 사법리스크를 이겨내고 당의 중심을 잡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