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보다 싸다" 강민경 쇼핑몰 '열정페이', 과거에도? 해명이 더 키운 논란[Oh!쎈 이슈]
[OSEN=김나연 기자] 다비치 강민경이 쇼핑몰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뒤늦게 "경력이 아닌 신입 연봉"이라는 해명글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맡은 업무와 빈약한 복지에 비해 최저임금 수준밖에 되지 않는 연봉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더군다나 과거에도 터무니 없는 조건으로 직원 모집 공고를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욱 비판받고 있다.
강민경은 5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의 구인 공고글을 올렸다. 모집 분야는 쇼핑몰 CS와 패션디자이너로, 둘 다 '3년 이상의 경력자'를 지원 자격에 내걸었다.
하지만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모집공고에 따르면 3년 이상의 경력 사원을 구인하면서 '연봉 2500만원'이라는 터무니 없는 금액을 제시해 논란이 됐다. 연봉 2500만원을 시급으로 환산할 경우 2023년 기준 최저밖에 되지 않기 때문.
논란이 커지자 강민경은 스토리에 글을 올리고 "너무 많은 디엠이 와서 깜짝 놀라 공고를 재확인 했습니다. 그리고 더 깜짝 놀랐습니다.. 담당자 착오로 CS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시의 연봉이 기재되었습니다. 아비에무아는 지원자 여러분의 경력과 직전 연봉을 고려한 채용 과정을 진행합니다. 함께 일할 귀한 분들을 기다립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비판은 계속됐다. 신입이라도 최저수준밖에 되지 않는 낮은 연봉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 때문. 이에 강민경은 장문의 게시글을 올려 2차 해명에 나섰다. 그는 "몇 시간 전, 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습니다.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되었습니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비에무아는 채용 시,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있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비에무아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께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아비에무아는 4대보험 및 법적 수당은 물론,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안식월 사용과, 필요 시 유연근무제가 가능하며, 기본적인 복지 사항인 연/월차 사용 및 필요 물품 지원, 간식 제공, 아비에무아 제품 제공, 직원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과 추석 명절, 생일에는 상품권을 제공하여, 작게나마 연봉 외 혜택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직원 복지를 늘어놓기도 했다.
2차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본인은 누구보다 비싼것들로 놀고먹는 콘텐츠가 주를 이루면서 직원은 최저로 .. 과연 착오일까요", "저게 복지야? 기본중의 기본을..", "하다하다 사무용품 지급을 혜택으로 써놓는데는 처음봤다", "편의점 알바도 아니고 회사가 최저시급?", "잡플래닛에 나와있는 평균 연봉이 2700대이던데… 아비에무아는 다 신입만 근무중이신지" 등 비판 댓글을 쏟아냈다.
특히 강민경이 과거 2700만원짜리 가스레인지를 자랑했던 점, 뒷광고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점, 최근에는 1억을 기부하며 이미지 쇄신에 나섰던 점 등을 꼽으며 "가스렌지보다 저렴한 신입연봉"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오히려 경솔한 해명문을 통해 최악의 경영 마인드만 드러내며 논란을 더욱 키웠다는 것.
뿐만아니라 강민경의 쇼핑몰 직원 퇴사율이 연간 52%라는 점과 더불어 지난해 4월에도 터무니 없는 업무량을 요구하는 웹디자이너 구인공고를 올렸던 사실까지 드러나 논란에 힘을 싣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력직 연봉 2500만원'이 실수가 아니었음에도 책임 회피를 위해 엄한 담당자를 탓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강민경은 별다른 추가해명 없이 해명글에 적힌 "간식 제공" 부분을 "식대 및 간식 제공"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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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강민경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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