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8개월 만에 반등…규제 완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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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8개월 만에 반등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4.1로 지난주(63.1)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해 5월 첫 주(91.1) 이후 8개월(35주) 만에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021년 11월 셋째주 조사(99.6)에서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진 뒤 줄곧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매도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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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회복 기대 속 매물 거둬들이기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해 5월 첫 주(91.1) 이후 8개월(35주) 만에 처음이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021년 11월 셋째주 조사(99.6)에서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진 뒤 줄곧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매도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이후에는 매주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 60선도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정부가 최근 규제 완화 정책을 쏟아내며 매수심리가 다소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2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또는 유예 방안과 규제지역 추가 해제 방침을 공개하고, 지난 3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서울 5개 권역의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 서북권의 지수가 지난주 56.3에서 이번주 58.5로 2.2포인트 상승해 5개 권역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남3구와 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은 지난주 71.7에서 73.2로 1.5포인트 상승했고,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62.4에서 63.8로 1.4포인트 올랐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은 62.3에서 63.2로 0.9포인트 상승했고, 양천·영등포·강서구 등 서남권은 60.1에서 60.2로 0.1포인트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이번주 71.5를 기록하며 지난주 70.2에 비해 1.3포인트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해 5월 셋째주(94.1) 조사 이후 33주 만이다.
수도권 전체는 65.0에서 66.1로 반등했고, 부산 등 5개 광역시와 지방은 각각 68.2에서 69.9, 74.9에서 76.4로 상승했다.
전세수급지수도 모처럼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 60.4에서 이번주 61.2로 올라섰다. 지난해 6월(95.0) 이후 7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수도권과 전국의 전세수급지수도 각각 66.1, 71.0을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연말연시 매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예고로 매물 철회 사례가 발생하는 등 전주 대비 하락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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