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자율주행 자동차 시승해보니… 불안함 없이 안전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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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가 열렸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승행사가 열린 6일 오후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 주차장.
자율주행 자동차는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올림픽파크까지 약 2㎞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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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가 열렸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승행사가 열린 6일 오후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 주차장. 최대 6명이 탈 수 있는 자율주행차량(카니발) 뒷좌석에 앉았다.
차량 내부는 미래자동차를 본 듯 최첨단 장치로 화려함을 자랑했다.
탑승 차량은 라이다(3차원 사물인지 센서) 2대, 고성능 카메라 1대, 일반 카메라 5대, 고성능 GPS(고정밀 기도)를 기반으로 운전자 개입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레벨3. 라이다는 레이더(2차원 사물인지 센터) 보다 전방의 물체와 상황을 더 정밀하게 인지하는 장치이다.
운전석에는 에스유엠 소속 안전요원이 탑승했다. ‘출발합니다, 안전벨트 착용 부탁드립니다’라는 음성 멘트가 나오자 자율주행 자동차가 서서히 움직였다.
안전요원은 차량 핸들에서 손을 뗐고, 발로 브레이크 페달도 밟지 않았다.
주행 중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자 정숙하게 멈췄다. 회전교차로에 들어서기 전에는 속도를 서서히 줄였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올림픽파크까지 약 2㎞를 달렸다.
정밀지도를 바탕으로 도로시설정보(차로, 도로 노면표시, 신호등 위치)를 파악하고 V2X(현지신호정보) 통신기술을 통해 정보를 자율주행차량과 공유하면서 사람이 운전하는지, 자율주행이 하는지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안전주행이 이뤄졌다. 불안감도 없었다.
강릉에서는 현재 민간사업자 3개사를 선정, 총 5대(셔틀형 2대, 개조형 3대)의 관광형 자율주행차 시운전을 완료했다. 9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탑승 서비스가 개시된다.
초당(강문)에서 선교장, 오죽헌으로 이어지는 B노선(6㎞)에는 라이다 1대, 레이더 3대가 탑재된 개조형 코나 차량이, 초당(강문)에서 아르떼뮤지엄, 올림픽뮤지엄을 순환하는 A-1노선(4㎞)에는 운전석이 없는 셔틀형(15인승) 자율차가 운행된다.
도심에서 관광지로 연결되는 A노선(5.8㎞), 안목에서 강문해변으로 연결되는 C노선(4㎞)에는 두 개의 라이다와 고성능 카메라가 차량 전방에 탑재된 개조형 카니발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김홍규 시장은 “고정밀 지도 등을 갖춘 자율주행차가 도로 신호체계에 맞춰 안전하게 주행한다는 점을 앞으로 시민·관광객들이 무료 탑승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2026년 ITS 세계총회 개최까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최첨단 모빌리티 체험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 스마트 관광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첨단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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