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K-콘텐츠 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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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디지털 콘텐츠를 즐기고 누릴 수 있는 K-콘텐츠 강국이 되려면 취약계층을 충분히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콘텐츠 취약계층, 무엇을 힘들어할까?=유료 동영상에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쿠팡 플레이,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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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디지털 콘텐츠를 즐기고 누릴 수 있는 K-콘텐츠 강국이 되려면 취약계층을 충분히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콘텐츠 취약계층, 무엇을 힘들어할까?=유료 동영상에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쿠팡 플레이,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등이 있다. 나스미디어의 ‘2022 인터넷 이용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이용자가 분포하고 있는 서비스는 넷플릭스로 전체 이용자의 59%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계층 가운데 60대 이상의 유료 동영상 이용률은 62.3%로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60대 이상의 넷플릭스 이용률(33%)은 20대(67.4%)보다 2배나 적었다. 고령층은 장치·장비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유료 이용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농촌진흥청의 ‘2021 농어업인 복지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농어민은 문화·여가 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43점으로 모든 분야 가운데 가장 저조했다. 농어민은 촬영·편집·업로드 등 생산·활용 능력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저소득층은 장치·장비 구입에 대한 어려움과 유료 이용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 디지털 콘텐츠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방안 연구:영상콘텐츠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장애인은 시청각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수화·자막 등 부가서비스가 가능한 방송·드라마를 자주 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추가 비용 지불에 대한 의지는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콘텐츠 격차 해소를 위해선=장치·장비 구입과 이용 비용에 대한 지원과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 교육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내놓으며 디지털 활용을 보편적 권리로 선언하는 ‘디지털 권리장전’을 2023년까지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부 내용 가운데 취약계층을 위해 복지관·구청·주민센터 등에서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해주는 ‘디지털 배움터’를 1000곳까지 늘리기로 한 계획이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본지가 6일 통화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사업을 담당하는 사람이 바뀌었고 교육 내용과 기관 선정 작업도 4월에야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계획 없는 선언은 자칫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취약계층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 2021년 디지털청을 신설해 고령층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이용 상담 서포트’와 스마트폰 강좌를 제공한다. 또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방송·통신 기술 개발을 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영국은 2003년 제정한 커뮤니케이션 법에 따라 모든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차별 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보편적 서비스’ 의무를 콘텐츠 사업자에게 부여한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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