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비 지연 납부' 고양 캐롯…이번엔 임금 체불 논란
[앵커]
가입비 지연 납부로 소동을 빚었던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이번엔 선수들에게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또다시 자금 문제가 터진 건데요.
모기업의 재정난이 심상치 않은 눈치입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5일 지급했어야 할 선수단의 이달 급여를 13일로 미뤘습니다.
선수들은 물론 코치진과 운영진 등 모두가 급여를 8일 늦게 받게 됐습니다.
<캐롯 관계자> "독립 구단이다 보니까 자금이 들어와야 집행이 되는데 이번 달은 조금 밀려서…그전까지 밀린 적은 없었는데 이번이 처음이라 선수들한테 좀 양해를 구했죠."
캐롯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데이원스포츠가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창단한 팀입니다.
허재 전 농구대표팀 감독이 구단주를 맡으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에도 KBL 가입비 형식의 특별회비 15억 원 중 선납금 5억 원을 제때 내지 못해 논란이 됐는데, 납부 기일을 넘겨 1차 가입비를 지불하며 간신히 리그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데이원스포츠는 "더 이상 자금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세 달 만에 또 비슷한 문제가 터진 겁니다.
최근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경영환경 악화를 이유로 대한컬링연맹 회장과 대한체육회 이사직에서 물러나며 구단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사 왔습니다.
오리온에 인수 대금을 아직 납부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 31일까지 남은 가입비 10억 원을 마저 지불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L은 2차 납부일까지 기간이 남은 만큼 일단 기다려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KBL #캐롯 #김용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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