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北 인공위성 감시할 SLR 관측소 짓는다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3. 1. 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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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 천문硏 부지에 관측소 구축
한화시스템 “차세대 우주물체 추적·식별”
한화시스템의 차세대 우주물체 정밀 추적 식별 및 능동대응 시스템 형상 <자료=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5월까지 인공위성 레이저 추적(SLR) 관측소를 짓는다. 2020년 11월에 ‘차세대 우주물체 정밀 추적·식별·능동대응 기술개발’ 주관 기관으로 선정된 지 2년 2개월 만이다.

6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5월까지 경남 거창군 감악산에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용지에 SLR 관측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SLR 관측소에서 우주물체에 레이저를 쏘면 반사 시간을 바탕으로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북한만을 겨냥하진 않았지만, 해외 민관 인공위성을 손 쉽게 탐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사업에는 한화시스템뿐 아니라 천문연구원 등 정부 연구기관도 함께 했다. 천문연구원은 부지를 제공하고 관측시설 건설과 SLR 기술을 지원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선 대구경 광학망원경 제작과 적응광학 시스템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등광기술원과 한국광기술원은 각각 고출력 레이저 모듈과 고정밀 광학부품을 제작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방위사업청의 조정·통제 하에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과제 관리를 수행한다”며 “SLR 기술과 적응광학 기술을 각각 검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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