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빌런 역 박훈 “1대3 싸움 버거웠지만, 연기 호흡 즐거웠다”
SBS 새 금토극 ‘법쩐’에 출연하는 배우 박훈이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등 세 배우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박훈은 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 ‘법쩐’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원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박훈이 함께했다.
박훈은 극 중 서울지검 특수부 부장검사로 어린 시절부터 엘리트로 성장한 검찰권력 핵심인 황기석을 연기한다. 하지만 자신이 수사했던 사건이 그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고 박준경(문채원), 장태춘(강유석) 등이 그에게 법리로 덤벼들기 시작한다.
마지막에는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에게도 카운터 펀치를 맞으며 반격을 준비한다. 드라마는 법으로 황기석 그리고 ‘쩐’으로는 그의 장인 명회장(김홍파)와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빌런 역이지만 현장에서 박훈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세 명의 배우와 맞섰던 연기에 대해 “1대3으로 싸웠으니 버거웠다. 강유석만 붙어도 밀리는데 문채원과 이선균 선배까지 있었다”며 “연기하는 시간 자체가 너무 즐거웠고, 선균 선배는 리액션 만 해도 장면을 만들어주셨다. 채원씨는 첫 작업이지만 3년을 같이 한 느낌을 줬다. 유석의 경우에는 내가 무서울 것 같으니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풀어줬다”고 말했다.
이원태 감독은 박훈의 캐릭터에 대해 “검사지만 ‘칼잡이’ ‘무사’의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칼로 찌르고 베는 느낌의 연기를 했다. 자신의 연기와 대사, 호흡이 에너지를 발현시키는 느낌이 들었다. 세 명의 공격을 막아낼 만한 내공이 엿보였다”고 평가했다.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장사꾼’ 은용과 ‘법률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을 다뤘다. 6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SBS에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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