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입콩값 올려놓고 기업엔 인상하지 말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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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업들을 상대로 '물가 안정'에 협조하라며 압박에 나서자 일각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공급하는 수입 대두 가격이 인상된 만큼 이를 원료로 하는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수입 대두 가격을 대폭 인상하면서 기업들엔 가격을 올리지 말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원부자재값, 인건비, 물류비 상승이 누적돼 추가 가격 인상 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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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업들을 상대로 ‘물가 안정’에 협조하라며 압박에 나서자 일각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 역시 국영무역으로 들여오는 원재료 공급가를 올리는 마당에 기업들에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수입하는 대두(콩) 가격을 한꺼번에 30% 가까이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 대두 공급가격을 ㎏당 1100원에서 1400원으로 27.3% 올린 것이다.
이는 정부가 국영무역 방식으로 aT를 통해 수입해 기업들에 공급하는 물량으로, 국내 유통되는 수입 대두의 78%를 차지한다. aT 관계자는 “오랫동안 수입 대두 공급가를 동결해 관련 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었다”며 “정부와 협의해 가격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 대두는 두부,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서민 먹거리에 사용된다. 중소업체의 가격이 저렴한 두부는 대부분 수입 콩으로 만든다. 정부가 공급하는 수입 대두 가격이 인상된 만큼 이를 원료로 하는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수입 대두 가격을 대폭 인상하면서 기업들엔 가격을 올리지 말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원부자재값, 인건비, 물류비 상승이 누적돼 추가 가격 인상 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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