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납치' 사건 피해자, 조폭 사주해 납치범들 협박…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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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길거리에서 남성 4명에게 납치됐다가 탈출했던 20대 남성 A(26)씨가 마약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그는 마약 판매상이라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조직폭력배들을 사주해 납치범들을 협박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이후 경찰은 A씨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볍률 위반(향정),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지난해 9월26일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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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마약 판매상' 안 들키려 납치범 협박
납치, 마약, 협박 등 피의자 10명 송치
납치범 4명 1심 실형 선고…검찰 항소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지난해 길거리에서 남성 4명에게 납치됐다가 탈출했던 20대 남성 A(26)씨가 마약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그는 마약 판매상이라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조직폭력배들을 사주해 납치범들을 협박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혐의를 받는 B씨, C씨, D씨, E씨 등 총 4명을 지난 2일 검찰에 송치했다.
B, C, D씨는 불구속 송치, E씨는 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A씨에 대한 납치 감금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8월15일 오후 8시30분께, A씨 사주를 받고 납치범 4명을 불러 A씨가 마약 판매상이라는 사실을 경찰에 진술하지 말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있다.
B씨 등은 A씨와 동갑으로, 인천에서 활동하는 조폭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납치 사건 수사 당시 A씨가 조폭을 교사해 납치범들을 협박했다는 정황을 파악, A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혐의를 적용했다. 이후 수사를 이어오던 경찰은 지난달 27일 E씨와 일당을 검거했다.
A씨는 지난해 8월15일 오전 0시20분께 서울 용산구 문배동 한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 남성 4명이 탄 차량에 납치됐다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를 달리던 차량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탈출했다.
당초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납치범들과 채무 관계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마약을 한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 지난해 9월6일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A씨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볍률 위반(향정),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지난해 9월26일 구속 송치했다. A씨의 여자친구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함께 구속 송치됐다.
A씨를 납치·감금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특수강도)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F씨도 지난해 9월16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특수강도 혐의 공범인 G씨는 지난해 9월16일, 나머지 공범 H씨와 I씨는 지난해 9월26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달 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안동범)는 특수강도 등 혐의를 받는 F씨 등 납치범 4명에게 징역 2년6개월~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이 갈취한 금품을 보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H씨의 여자친구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6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피의자 중 일부도 항소장을 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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