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 AI가 써주는 광고문구, 메타버스로 물리치료…삼성·LG의 스타트업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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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시원한 망고주스'를 입력하고 '자동 생성' 버튼을 누르자 오른쪽 화면이 '망고 100% 리얼 생착즙주스',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라' 등 어디선가 봤을 법한 광고 문구로 가득 찼다.
국내 유일한 생성형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가 불과 2박3일만에 만들어낸 프로그램인 '뤼튼 트레이닝'을 이용한 결과다.
올해 CES에선 LG NOVA가 2021년 선정한 9개 기업을 비롯해 지난해 1차로 걸러진 신규 스타트업을 더해 총 4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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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 불편함에서 착안한 창업 도전 '각양각색 아이디어'
(라스베이거스=뉴스1) 노우리 기자 = '완전 시원한 망고주스'를 입력하고 '자동 생성' 버튼을 누르자 오른쪽 화면이 '망고 100% 리얼 생착즙주스',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라' 등 어디선가 봤을 법한 광고 문구로 가득 찼다. 하단에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했다는 간략한 기획안까지 추가돼 있었다.
어려운 문구는 아니지만, 특별한 점은 이를 인공지능(AI)이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국내 유일한 생성형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가 불과 2박3일만에 만들어낸 프로그램인 ‘뤼튼 트레이닝’을 이용한 결과다.
뤼튼 트레이닝은 업무용 텍스트와 이미지를 AI가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짧은 개발 기간에도 불구하고 넓은 활용도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CES 혁신상까지 타냈다.
뤼튼의 성장 과정엔 삼성전자의 벤처 프로그램인 'C랩'이 있었다. 뤼튼은 올해 삼성전자의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참여업체 자격으로 이번 CES에 참여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선 뤼튼과 같이 삼성전자의 지원을 바탕을 커나가고 있는 C랩 인사이드·아웃사이드 기업 12개 부스가 마련됐다. 부스 주위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실생활 내 적재적소에 낸 제품들을 보기 위한 많은 참관객들로 붐볐다.
아이들의 언어발달을 위한 감성 대화 AI 인형을 개발하는 ‘카티’도 눈에 띄었다. 적절한 교육 주제와 수준에 맞는 질문을 인형이 던지고, 답변에 따라 꼬리물기 질문이 이어진다. 예를 들어 인형이 "빨간 과일이 무엇이 있지?"라고 물었을 때 "사과"라고 답하면 "또다른 빨간 과일은 무엇이 있을까?"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메타버스 러닝 자세 코칭 플랫폼을 개발한 ‘메타러닝’, 스마트 워치로 명상 상태를 측정하는 솔루션을 만든 ‘숨’, 실시간으로 즐기는 메타버스 콘서트 플랫폼을 지원하는 ‘폴카믹스’ 등도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유레카파크에는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이하 LG NOVA) 신사업 공모전 ‘미래를 위한 과제(Mission for the Future)’ 프로젝트에 선정된 스타트업도 대거 참여했다.
LG NOVA는 전사 관점의 미래 준비를 위해 LG전자가 지난 2020년말 CSO(Chief Strategy Office) 부문 산하에 신설한 조직이다.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사업 아이템을 검토해 공동 사업화나 협업 여부 등을 결정하는 것이 주 업무다.
올해 CES에선 LG NOVA가 2021년 선정한 9개 기업을 비롯해 지난해 1차로 걸러진 신규 스타트업을 더해 총 4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AR·VR 등을 활용해 물리치료, 스트레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XR헬스', 감성 지능 기술을 갖춰 인간과 상호 작용하는 디지털 비서 소프트웨어 '후마노'(Hoomano), 자연스러운 3D 시청 경험을 위한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는 '아발론 홀로그래픽스'(Avalon Holographics) 등이 부스에서 데모를 시연하고 기업 소개 영상을 상영했다.
we122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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