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북한 드론 떨어뜨리는데 미군 허락 받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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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는 북한 무인기 침투 고도인 3km까지 올라가는 일이 거의 없다. 독수리 생태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군이 독수리를 훈련시켜 북한 무인기를 잡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한 국내매체 보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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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독수리는 북한 무인기 침투 고도인 3km까지 올라가는 일이 거의 없다. 독수리 생태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군이 독수리를 훈련시켜 북한 무인기를 잡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한 국내매체 보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독수리 훈련 방안에 대해 "생각도 하지 말라"며 "독수리는 먹이활동을 위해 낮은 고도에서 생활한다. 가끔 3km까지 고도를 높여서 이동을 했다는 생태 연구가 있긴 하지만 굉장히 적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류 전문연구위원은 "소형 무인기 같은 경우 RCS(레이더 반사면적)가 최소 0.005에서 최대 0.02까지 나오는데, 이 정도면 그냥 스텔스 장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이 조기 경보에는 성공했다"며 "탐지자산으로 이상항적을 탐지하고 대응 전력을 출격시켜서 ‘무인기’라는 것을 식별하는 과정이 과거에 비해서 훌륭하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리 영공으로 침투 후 북한으로 복귀한 무인기는 엄청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류 전문연구위원은 "2017년에 성주 사드기지를 촬영하고 돌아가다가 추락한 북 무인기에 카메라만 최근 나온 6000만 화소짜리로 바꿔주면 30cm 단위까지 볼 수 있는 항공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며 "이번에 침투했던 단 한 대의 항공기가 서울 북부에 위치해 있는 주요 시설들에 대한 공격 좌표를 다 획득하고 돌아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무인기를 가장 손쉽게 잡아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스푸핑'(기만)이라고 불리는 위성항법재밍을 꼽았는데, 미군과의 협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류 전문연구위원은 "우리가 제일 많이 쓰는 GNSS가 GPS인데 GPS는 미국 자산"이라며 "미국 자산에 대해서 우리가 전자 공격을 시행하는 게 된다. 미군과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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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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