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와 돈 거래한 기자들…일부는 업무배제[어텐션 뉴스]
이기영 사이코패스 진단 불가
■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화천대유 김만배와 돈 거래한 기자들' 입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검찰이 김씨가 한겨레,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 언론사 중견 기자들과 수억원대의 금전 거래 한 것을 확인하고 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얻은 대장동 사업 수익 흐름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언론사 중견 기자들과의 돈 거래에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기자 생활을 하면서 대장동 사업에 뛰어든 김씨는 2019년부터 대장동 사업으로 나온 약 2386억원의 배당금을 받기 시작했는데, 바로 이 시기 김씨와 언론인들은 억대의 돈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이들은 김씨에게서 수 억에서 수 천 만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씨는 1992년 한국일보로 입사한 뒤 뉴시스와 머니투데이를 거친 기자 출신입니다.
김씨는 이 경력으로 이른바 '대장동 개발팀'에서 정치권과 법조계에 대한 청탁·로비 역할을 주로 담당해왔습니다.
그런 만큼 기자들과의 친분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데요.
언론인들은 김씨와 비슷한 연조이거나 법조기자로 함께 활동했던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장동팀 일원인 남욱 변호사는 재작년 검찰에서 "기자들 로비를 했기 때문에 대장동에 대한 기사를 모두 막을 수 있었다"고 진술한 바도 있습니다.
기사를 막기 위해 로비 명목으로 돈을 거래했을 수도 있다는 정황인데요.
검찰의 조사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각 언론사들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한겨레는 김만배씨와 금전거래를 했다는 자사 간부 A씨를 보직에서 해임하고 노사 공동으로 진상조사위를 꾸리기로 했고요,
한국일보도 보도에 언급된 B씨를 업무배제 조치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중앙일보는 C씨의 해명과 관련 증거에 의하면 단순한 금전소비대차 문제일 수도 있다며 사안을 좀 더 지켜본 후 회사 차원의 대응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경찰에 잡힌 무적의 사나이' 입니다.
한 중국인 코로나 확진자가 인천공항 입국 뒤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다 붙잡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체포 당시 그의 패딩에 적혀있는 글귀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체포 당시 A씨는 도주 당시 입고 있던 것과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 패딩을 입고 있었는데, 여기에는 '메이드인 차이나 무적'(Made in China 無敵)이 큰 글씨로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이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졌고, 네티즌들은 "대놓고 도주 중인 중국인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등 조롱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A씨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지난 3일 오후 10시쯤 인천 중구 영종도에 마련된 임시격리 호텔에서 격리를 거부하고 도망친 혐의를 받습니다.
만일 혐의가 입증되면, 현행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정부는 A씨를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마지막 소식은 '이기영 사이코패스 진단 불가' 입니다.
택시기사와 전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진 이기영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이 불가하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경기북부청 소속 프로파일러로부터 "이기영이 사이코패스인지 진단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진단을 진행한 경기북부청 관계자는 "일부 항목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재검사 진행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던 이기영 자택에서 발견된 4개의 DNA에 대한 감식 결과도 오늘 회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남성 DNA는 당초 알려진 대로 숨진 택시기사의 것이었고, 여성 3명의 DNA는 각각 숨진 동거여성, 숨진 동거여성의 지인, 그리고 이기영과 잠시 동거한 또 다른 여성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신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기영이 지목한 파주시 공릉천변 한 지점에서 집중 수색을 이어왔는데, 성과가 없자 어제부터 수색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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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kimdb@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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