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이어 대출중개…수수료율 논란 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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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중개는 토스나 카카오페이 같은 플랫폼을 통해 대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그런데 최근 일부 금융사들이 이 플랫폼들이 가져가는 수수료율이 너무 높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정인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연말부터 몇몇 저축은행과 캐피털사가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외부 플랫폼에서 신규 대출을 중단한 상태인데요.
그 이유로 꼽은 게 바로 수수료율입니다.
은행권 수수료율은 0%대인데 2금융권은 2%에 육박해 세배, 네 배 차이가 난다는 겁니다.
수수료율이 높을수록 주 고객인 중저신용자에겐 이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2금융권 주장입니다.
[앵커]
수수료율 차이가 꽤 많이 나는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대출 금리 때문입니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사가 대출 차주에게 받는 이자가 은행보다 많으니 수수료도 더 내야 한다는 게 플랫폼 업계 설명인데요.
수수료율은 플랫폼사가 각 금융사와 제휴를 맺을 때 협의해 결정하기 때문에, 금융사마다 모두 다르게 책정됩니다.
플랫폼 업계에선 "금리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수수료율로 화살을 돌리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당국이 오늘 2금융권 실무진들을 불러 모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캐피털사, 저축은행중앙회와 저축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선 최근 신규 대출 중단 사유를 공유하고, 수수료율은 공동 협의 등을 통해 간극을 조정하자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당국은 2금융 대출 중단은 결국 중저신용자, 서민금융 문제로 이어지는 만큼 플랫폼사와 금융사, 관련 업계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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