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해제에 매매수급지수 반등...거래량 회복 조짐
[앵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9개월 만에 하락세가 둔화한 가운데 매수심리도 소폭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부세·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방안과 대대적 규제지역 해제 등 전방위 규제 완화에 매수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동 9천5백여 가구에 이르는 초대형 아파트 단지.
전용면적 84㎡가 최고가 23억 8천만 원까지 거래됐지만 최근 15억 원대 급매물까지도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급매물은 대부분 사라지고 18억 원대까지 거래가가 올라갔습니다.
[서울 가락동 공인중개업소 : 16억 얼마 17억 얼마가 싹 나갔어요, 지금은 18억 선에서 거래됩니다. (집주인들은) 18억5천에 해달라 아니면 19억. 급할 것 없잖아요.]
실제로 추락하던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4.1로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 정책 덕에 8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수도권도, 전국도 반등했습니다.
전국 매매수급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은 33주 만에 처음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다주택자 세금 중과 배제 및 대출규제 완화를 비롯해 전방위적인 규제지역 해제 조치로 인해 주택구매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심각한 거래 부진을 겪고 있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해 11월엔 전달보다 30% 넘게 증가하는 등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세수급지수도 서울의 경우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고 전국적으로도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대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본격적인 거래량 증가나 시장 정상화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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