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9단지도 설렌다…재건축 시장은 벌써 봄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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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매수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서울 주요 재건축 추진단지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재건축 추진 발목을 잡던 안전진단 기준이 최근 완화되면서인데요.
이어서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9단지 아파트입니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주민 동의서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안전진단 문턱을 넘지 못해 사업이 좌초된 지 2년 3개월 만입니다.
[이종헌 / 목동 9단지 재건축준비위원장: 저희들이 연말부터 걷고 있는데 호응이 좋으셔서 잘 걷고 있습니다. 정밀안전진단은 올해 내로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대감이 크다.]
재건축을 추진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구조안전성 비중이 크게 낮아지고 2차 정밀안전진단도 사실상 폐지되면서 다른 노후 단지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던 도봉구의 창동 상아1차아파트도 새 기준에 맞춰 다시 점수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서초구 반포미도 2차는 완화된 기준을 소급 적용받아 첫 수혜자가 됐습니다.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로 수혜를 받는 서울 아파트 단지만 390곳에 달할 전망입니다.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규제 완화가) 적절한 시기의 조치라고 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현재) 투기에 대한 우려는 적고 안전진단을 완화를 해서 시장에서 주거지를 개선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는 건 긍정적으로 볼 수가 있지 않을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와 분양가 상한제에 이어 안전진단까지 3대 대못이 모두 뽑히면서 재건축 단지에는 봄볕이 들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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