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판매부진에 LG전자 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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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전자도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는데 더 심각합니다.
4분기 영업익이 90%나 줄었습니다.
황인표 기자, LG전자 실적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LG전자는 4분기 매출 21조 8597억 원, 영업익은 655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매출은 5.2% 늘었지만 영업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낮아 91%나 줄었습니다.
연간 매출액은 83조 4695억 원으로 13%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3조 5472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12.6% 줄었습니다.
원자재값 상승과 물류비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첫 수익을 낸 자동차 전장 사업은 4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갔지만 신제품 개발 비용으로 흑자폭이 줄었습니다.
[앵커]
반도체 얘기도 해보죠.
삼성전자 실적이 악화된 것도, 또 SK하이닉스의 4분기 적자가 예상되는 것도 반도체 불황 때문인데 올해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보릿고개'가 불가피하고 하반기부터 회복이 기대됩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반도체가 들어가는 TV와 스마트폰, 노트북 등 수요 부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CES 전시장에서 "올해 내내 전자제품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만의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는 "1분기 반도체 계약 협상을 보면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5~2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반도체 재고가 급증하면서 마이크론과 인텔 등이 김원으로 생산계획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증권가에선 이 같은 생산 축소 효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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