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10만원에 샀는데…본전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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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곤두박질쳤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쓸어 담으며 주가는 오히려 올랐습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생산설비를 줄이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비치고 있는데요.
왜 그런 건지 배진솔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800원 오른 5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업이익은 69%나 급감하는 역대급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올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를 순매수 1위 종목으로 집중 매수했습니다.
실적 부진 악재가 선반영 됐고,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본격적인 '저점매수' 수요가 공급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가 감산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기대심리도 주가엔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승우 /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지금 시장에서 제일 문제 되는 것은 재고가 너무 많기 때문인데 (삼성전자가) 감산 카드를 꺼내 들게 되면 재고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죠. 올해 실적은 되게 안 좋을 텐데 내년도 실적, 2024년도 기대를 가질 수가 있거든요.]
하지만,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공언했던 만큼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까진 예단하기 힘들고 감산폭 역시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삼성전자 투자 계획을 줄이는 건 가능하다고 보고 있지만, 지금 여기서 바로 줄일까 라는 고민을 하는 거죠. 그래서 그걸로 인해서 시장이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최근 저점대비 5만 5000원 밑에 있던 것이 5만 9000원까지 오르는 게 맞을까? 단기 모멘텀일까? 라는 고민을 하는 거죠.]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삼성전자 주가는 4만 9000원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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