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또 '兆'단위…LG유플 회사채 수요예측에 3조원 뭉칫돈

안혜신 2023. 1. 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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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032640)(AA0) 회사채 수요예측에도 3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회사채 수요예측에 연이어 조(兆) 단위 주문이 들어오면서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2000억원 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 3조2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전날 포스코가 진행한 3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3조97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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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수요예측에 3.2조원 자금 들어와
KT·이마트·포스코 등 연달아 조단위 자금 몰려
"연초효과 맞물리면서 우호적인 분위기"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LG유플러스(032640)(AA0) 회사채 수요예측에도 3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회사채 수요예측에 연이어 조(兆) 단위 주문이 들어오면서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2000억원 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 3조2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9450억원, 3년물에는 1조6150억원, 5년물 7000억원의 주분이 들어왔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LG유플러스는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 평가 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모집물량은 만기별로 2년물은 민평 금리 대비 -60bp~-56bp에서, 3년물은 -79bp~-66bp에서, 5년물은 -87bp~-75bp에서 채웠다.

회사채 시장은 연초부터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올해 들어서 첫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KT와 이마트에는 총 4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들었다. 전날 포스코가 진행한 3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3조97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지난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최대 규모다.

정부의 채안펀드 조성 등 정책효과로 풀어진 분위기에 연초 기관수요까지 더해지면서 1월 회사채 시장에는 뭉칫돈이 모여드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정점 인식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금리 상승기조가 한풀 꺾인 가운데 우리나라 터미널 금리가 당초 예상(3.50%)을 상회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 “한전을 비롯한 공사채 등 우량채 중심으로 한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 전환과 기관투자자가 자금집행을 재개하는 연초효과가 맞물리며 주요 우량 크레딧 회사채 조달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변했다”고 분위기를 정했다.

다만 회사채 등급별로 차별화 한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우호적인 분위기는)‘AA-’이상 우량등급에만 한정되고 있다”면서 “아직 ‘A급’ 회사채까지 온기가 전달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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